제주도는 5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인천∼제주노선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 김포∼제주노선에 비해 항공운임을 싸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일정규모 이상의 단체 승객 중 일부를 무료 탑승시키는 방식으로 인천∼제주노선 운임을 김포∼제주노선에 비해 3% 정도 낮게 적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계절, 시간, 요일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주∼인천노선이 유리하도록 운임방식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로 인천∼제주노선의 수학여행단 1인당 운임이 김포∼제주노선에 비해 5000원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달부터 인천∼제주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인천공항 여객이용료가 기존 5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됐다. 또 제주도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수학여행단에 김포에서 인천까지 지하철요금 정도인 1인당 3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학여행단이 인천∼제주노선으로 분산되면 김포∼제주노선의 만성적인 좌석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