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달 동작자원봉사은행 이사장은 지역에서 ‘봉사맨’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김 이사장은 1999년 11월 자원봉사은행과 첫 인연을 맺고 직책을 바꿔가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자원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봉사 마일리지제’를 도입하고 상근 인원을 확대했다. 특히 다른 자치구가 곧잘 벤치마킹하는 봉사 마일리지제는 김 이사장의 아이디어다. 자원 봉사자가 봉사활동 시간을 적립해 본인이나 가족, 친지 등이 필요할 때 되돌려 받는 것이 봉사 마일리지제다.
덕분에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구민 3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다. 전체 구민의 10%에 이른다. 자원봉사 적립 시간도 10월 현재 115만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봉사활동 영역도 일반적인 자원 봉사에서 결식가정을 지원하는 행복 식탁, 사랑의 집 고쳐주기, 이·미용 봉사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는 전국 232개 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자치부 평가에서 동작자원봉사은행이 ‘최우수’를 받았다. 서울시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우수구’에 뽑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