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를 관통하는 전주천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방환경청 김강수 연구원은 최근 전주천 상류인 동서학동 한벽교 부근에서 수달 3마리가 먹이사냥을 하고 있는 것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수달은 몸길이 1.3m 정도의 2년생으로 보인다. 전주천에서는 2002년과 2005년 수달 배설물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육안으로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시는 수달 보호를 위해 한벽교 부근 오염원을 차단하고 천연기념물 서식지로 지정받을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8-3-25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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