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시 수돗물 생산원가는 ㎥당 453원으로 429.2원인 경북 구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생산원가 674원에 비해서도 33%나 낮다.
또 ㎥당 수도요금은 423.7원으로 과천(357.7원)에 이어 전국 3위이고 전국 평균인 588원에 비해 28% 저렴하다.
요금 대비 생산비의 비율을 말하는 요금 현실화율은 93.5%로 전국 평균 87.2%에 비해 6.3%포인트나 높고 요금이 가장 싼 과천시(35.9%)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이처럼 생산비가 낮고 가격도 저렴한 것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더불어 노후관 개량사업, 신속한 누수 복구 등을 통해 수돗물이 중간에 손실 없이 가정이나 기업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안산시의 상수도 유수율(수돗물이 수용가에 도달하는 비율)은 95.4%로 전국 평균 82.3%보다 13.1%포인트 높다. 안산시는 최근 경기도로부터 상수도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