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건비 예산 4분의 1 근로자 평균 2428만원의 2배
중앙부처 소속 국가공무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5150만원으로 파악됐다. 또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국가 전체 예산의 4분의1이 넘는 70조원에 육박했다. 공무원 평균 연봉을 민간 방식으로 환산한 것은 물론 실제 인건비 총액을 따져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1일 기획재정부의 ‘2008년도 공무원 정원 및 인건비 예산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기관별로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임위원만 공무원(정무직) 신분인 방송위원회가 1억 4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지방자치단체 소속 지방공무원 28만여명의 인건비는 지난해 기준 17조 3357억원이다. 이와 함께 39만여명의 교원 등을 위한 인건비는 26조 8000억원 정도다. 따라서 전체 공무원들의 인건비로 지난 한 해 동안 지급된 예산은 67조 5000억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국가 예산 256조 1721억원의 26.3%에 이른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에는 중앙행정기관 소속 국가공무원에 대한 인건비 23조 3734억원만 반영돼 있어 국민들은 정부 예산 중 공무원 인건비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직급·직렬·근무지에 따라 보수 체계나 받는 수당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관별 평균 임금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예산상으로 책정된 인건비인 만큼 실제 지급액과도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2009-3-2 0:0: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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