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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삼성 입주 기대감…웅진 등 중견 5~6곳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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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고수론자’ 심대평 “내년 평온한 해로” 鄭총리에 덕담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세종시에 오려는 대기업 한 곳과 중견기업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언급한 기업은 어디일까.

정부 관계자는 22일 “기업 20개 정도가 세종시에 오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는데 부지가 넉넉지 않아 5~6개만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수기사업을 하는 웅진그룹에서 적극적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고, 시계제조회사 로만손의 입주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중견기업들은 충북 오송같이 땅값이 3.3㎡당 50만~70만원 정도 하면 온다고 한다.”고 말해, 땅값에 대한 혜택이 최대 관건임을 시사했다.

대기업 가운데 정부는 삼성의 입주를 희망하는 눈치다. 관계자는 “세종시는 자족용지가 1450만㎡(약 440만평)밖에 안 돼 대기업은 한 곳 정도가 들어올 수 있는데 LG는 파주에 이미 진출했고, 현대차는 중국에 상용차 진출로 투자 여력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삼성이 오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심대평 의원이 이날 정 총리가 참석한 ‘재경 공주향우회 총회’에 동석해 관심을 끌었다. 정 총리와 같은 공주 출신인 심 의원은 세종시가 세워질 충남 연기·공주를 지역구로 하고 있으며, 원안 고수를 주장해 왔다.

6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심 의원은 축사를 통해 “내년에는 다사다난한 해는 없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국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정운찬 총리가 잘 만들어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4차례 충남 지사를 역임한 심 의원은 충남 여론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날 행보가 그의 입장 변화로까지 연결될지 주목된다.

원래 자유선진당 소속이던 심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 발탁 여부를 둘러싸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갈등 끝에 탈당했다는 점에서 원안 고수론자인 이 총재와 상반된 방향으로 세종시 입장을 바꿀지 관심이다.

심 의원은 이날 정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행사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9-12-23 12: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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