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박용우 홍보팀장, 10년간 5000마리 채집
“나비는 제게 꿈이에요. 지역 장벽과 남과 북의 경계를 무너뜨리니 말이죠.”10일 박용우(50) 중랑구 기획홍보과 팀장이 10여년 나비와 사랑에 빠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채집한 나비가 국내외 1000여종 5000마리를 넘는다. 안준모 과장은 “그것도 모자라 직원들에게 알이나 애벌레가 든 화분을 나눠주기도 한다.”면서 “나비 얘기만 나오면 눈에서 광(光)이 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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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박용우 중랑구 홍보팀장이 자택에서 채집한 다양한 종류의 나비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
박 팀장은 나비를 채집하기 위해 새벽에 제주로 날아가는가 하면 주말마다 강원도 영월 등 초지가 무성한 곳을 쫓아다닐 만큼 소문난 극성파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11-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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