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道)는 우선 농진청 산하기관인 수원시 오목천동 및 화성시 수영.동화리 일원 국립축산과학원 부지(120만3천㎡)에 축산인 교육 및 지도기관 설립을 요청하기로 했다.
국내에 축산인 관련 교육기관이 전무한 만큼 축산과학원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축산인 교육기관으로 변경,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화성시 수영리 한국농수산대학(14만4천㎡)의 경우 경기도 축산비율이 전국의 30% 이상인 점을 감안,일부 축산.낙농관련 학과의 존치도 요구키로 했다.
200년 이상 농업연구기능을 수행해 왔고 관련 연구자료가 축적된 수원시 서둔.화서동 농촌진흥청(68만5천㎡)은 전부를 이전하지 말고 작물연구와 생산물가공 및 유통 등에 관한 연구기관은 남겨달라는 의견도 제시하기로 했다.
도는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일부 부지를 넘겨받을 경우 교육시설과 실험연구단지,체험장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과 수원시,농림수산식품부,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용역도 발주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김문수 지사가 지난달 26일 경기중기센터를 방문한 유정복 농식품부장광에게 농진청 이전부지 일부에 대한 무상지원을 건의했다”며 “한-EU,한-미 FTA에 대비한 농축산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민교육.연구단지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축산과학원과 농진청,한국농수산대학 등은 2012년까지 전북 전주와 완주 일원으로 이전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