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화경영연구원 CMN(대표 송은하)과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조정열 교수팀이 11월27일부터 한주간 서울시민 1천858명을 상대로 17개 정부 부처의 업무처리 방식·능력 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무능한 정부부처로 국방부(18.4%),통일부(10.7%),외교통상부(8.3%) 등이 꼽혔다.
가장 비리가 많을 것 같은 부처 2,3위는 각각 국토해양부(10.3%)와 법무부(10.1%)가 이름을 올렸고,권위적인 부처는 국방부와 함께 법무부가 공동 1위,외교통상부(9.3%)가 3위를 차지했다.
통일부는 ‘없어져야 할 부처’ 1위(11.2%),‘일이 적은 부처’ 2위(10.8%)에 올라 대북정책과 성과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국민과 소통하는 부처(15%)’ ‘권한이 확대돼야 할 부처(10.7%)’ ‘신뢰할 수 있는 부처(10.7%)’ ‘헌신적으로 일하는 부처(11.5%)’ 등 4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경쟁력이 뛰어난 부처’ ‘변화에 적극적인 부처’에서는 각각 12.2%,11.6%의 답변을 받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됐고 ‘업무처리가 투명한 부처’로는 여성가족부(10.2%)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13개 항목을 종합한 전체 순위에서 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여성가족부가 각각 1~3위를 차지했고 법무부,방송통신위원회,통일부가 각각 15~17위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각 부처의 경쟁력,투명성,업무량,친근감,소통력,헌신성,권한 확대,신뢰성,변화대응력 등 긍정적 명성을 평가하는 8개 항목과 무능력,비리,적은 업무량,부처 폐지 필요성,권위적 태도 등 부정적 명성 5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조 교수는 ”일반 국민의 평가가 부처의 실제 업무능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정부 부처는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국민 소통 측면에서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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