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청수 전 경찰청장 |
환경부는 29일 “어청수 이사장은 공공조직 경영과 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갈등을 해소한 경험이 많다.”면서 “연간 4300만명 이상 방문하는 국립공원의 훼손을 방지하고 지역주민과 지자체 등과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어 이사장은 2008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경찰청장으로 재임하면서 개신교 집회포스터에 직접 등장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으며, 2008년 7월29일에는 경찰이 조계사로 진입하던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차량을 검문하면서 불교계의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불교환경연대는 이달 초 어 전 청장의 이사장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어 전 경찰청장은 환경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경찰 관료로 오로지 상명하복의 조직논리와 경찰권력 오남용의 경력만을 가진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1-08-30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