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등 열량 분석…어린이 비만예방 도움 기대
도봉구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학교 주변 음식점들에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패스트푸드에 많이 노출되는 어린이들에게 비만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식품접객업소 중 가맹사업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업체와 유명 체인점만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한 현행 법률상의 틈새를 메우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교 주변의 소규모·영세 업소 또한 영양성분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양성분 자율 표시 사업은 9월 중 학교 주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약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영양사가 현장을 방문,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떡볶이, 라면, 김밥 등 어린이 기호 식품 1인분에 포함된 열량과 나트륨을 무료로 분석해 준다. 분석 비용이 고가여서 영업주로 하여금 자율 표시를 꺼리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구는 영업주가 분석 결과를 즉시 메뉴판, 벽면 등 눈에 띄는 곳에 게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학교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 표시를 추진하면 어린이들 스스로 섭취 식품의 열량과 나트륨양을 따져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9-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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