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같은 딱딱한 성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곳에선 자궁을 형상화한 자궁방을 비롯, 팔각벽면에서 자신의 몸을 비춰 보며 매력을 찾는 거울방,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담은 부스 등 오감을 통해 성(性)문화를 배우는 섹슈얼리티(성) 체험관이 관람객을 놀라게 만든다. 이곳에서 19일 오전 10시부터 성문화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스스로 올바른 성지식을 습득하고 밝고 건강한 성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섹슈얼리티 전문가와 함께 성 영화를 감상하고 성폭력예방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을 관람한 뒤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가족 간 사랑을 일깨우는 사랑빵 만들기 체험, 임신체험복을 입고 사진찍기, 사춘기 고민 대처방법으로 걱정인형 만들기, 건강한 성문화를 위한 서약서 쓰기 등을 통해 ‘은밀한 성문화’를 ‘건강한 성문화’로 이끌어 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1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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