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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자활센터 능력·적성 등 분석… 매년 20여명 자활 도와

3년 전만 해도 안상래(51)씨는 지긋지긋한 생활고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변변찮은 일자리도 찾기 어려웠다. 심지어 끼니를 걱정할 처지까지 이르는 아픔도 맛봤다. 하지만 지금 안씨는 홍대 앞에서 분식점을 차려 어엿한 사장님 반열에 올랐다. 교육·실습을 곁들여 자활을 꾀하는 마포지역자활센터 프로그램의 도움이 있었기에 일군 꿈이었다.

안씨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자활센터는 관내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주민들의 경제적 자활과 취업·창업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마포구 직영 시설이다.

1일 마포구에 따르면 자활센터는 2002년 떡 제조·판매업체인 ‘오곡나눔’을 시작으로 자체 창업한 업체에 매년 20여명의 회원을 취업시키고 있다.

지난달 개업한 안씨의 분식점 ‘면빠리네’는 자활센터를 통해 탄생한 8번째 자활 공동체다. 안씨와 사정이 비슷했던 50대 동료 2명이 공동대표로 몸담았다. 이들은 센터 외식사업단에서 3년 동안 자활근로를 거쳐 센터 지원을 받아 분식점을 개업했다.

이 기간 중 도시락업체에서 일하며 닦은 요리 기술, 가게 운영 노하우 등이 큰 도움이 됐다. 안씨는 “인생의 희망을 잃어버린 순간 자활사업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일하는 보람을 느꼈고, 삶에 대한 의지까지 뒷받침되면서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센터 프로그램은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센터는 프로그램 참여를 의뢰받아 상담 등을 통해 참여자의 직업능력·의지·적성 등을 분석, 개인별 자활 경로를 설계해 준다. 결과에 따라 취업·창업 교육을 따로 받고, 도시락업체·교육보조원업체·간병업체 등에서 현장 실습을 한다.

이 과정에서 관련 업체에 취업하거나, 심사 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자신의 가게를 공동 창업할 수도 있다. 그러면 창업 2년까지는 인건비와 점포 전세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마포구는 올해 자활근로사업에 총 1억 400여만원, 자활센터 운영에 7000여만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1-12-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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