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7일 자랑스럽게 말했다. 앱 창작터는 지난 7월 개원했다. 3월에 지식산업을 이끌어 갈 1인 창조기업의 육성을 위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자해 내부 인테리어, 개발용 전산기기 등을 갖췄다.
전용면적 687.44㎡(약 208평)로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운영하는 스마트앱 개발의 산실이 된다. 현재 지역의 대학생을 포함해 앱이나 게임 개발 분야에 1인 창업의 뜻을 둔 회원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고려대 안의 변전소 쪽에 복합건물을 짓고 스마트 사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세웠다. 2~3층을 문화공연시설로 하고, 2개 층은 고려대와 함께 연구건물로 쓰는 것이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관련해 스마트그리드 연구시설도 넣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선거공약 중 창조산업 특구를 만들겠다는 게 있는데, 동소문동을 중심으로 스마트앱 등을 개발하는 창조산업 특구를 조성하고 보문동 일대를 패션·봉재지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권이 발전하고, 동북지역이 발전하지 않은 이유는 분단상황과 연결됐다는 게 김 구청장의 판단이다. 그는 “미아로는 원래 경기도 포천으로 이어지는 군사도로인데, 군작전 상황을 고려해 동북지역을 개발하지 않아 자족도시, 산업도시의 기능을 갖지 못했다.”면서 “평화와 상생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보면, 대학과 연구역량을 갖춘 동북지역에 산업적 전망을 부여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새로운 스마트 산업의 바탕을 닦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 에너지패시브 하우스도 계획하고 있다. “열 효율을 높이려는 프로젝트이자 주거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민간 51%, 구청 49%의 지분으로 개발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또 “원자력이 40%대인데, 원자력 의존도나 석유의존도도 줄여야 한다.”며 말을 끝맺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12-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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