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정보화교육도 전국 확대
정부가 올해 결혼이민자 2400여명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하고, 100명을 다문화 IT 지도사로 양성한다.이 계획에 따르면 전국 40여개 공공기관·비영리 민간단체를 통해 ‘집합 정보화교육’이 실시된다. 기존에 수도권에서만 하던 ‘방문 정보화 교육’도 전국 8대 권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다국어 정보화 교재도 개발·제공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축된 364곳의 전국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를 활용, 인근 읍·면 지역 다문화가정 정보화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와 IT 기본 소양을 갖춘 결혼이민자 100명을 선발해 IT·한국어 교수법 등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다문화 IT 방문지도사’로 양성한다. 이를 통해 가사·육아 등으로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운 다문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정보화 교육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정착 도우미 역할을 병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국어·베트남어·필리핀어·몽골어로 제작된 다국어 정보화 교재를 제공하고, 컴퓨터가 없는 다문화 가정에 중고 컴퓨터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올 6월에는 정보화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정보화제전’을 개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년 2만명씩 증가하는 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조기 정착하고 구성원으로서 균등한 기회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1-1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