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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립대 ‘감독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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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9개大 운영실태 감사

충북도립대가 특별전형의 모집 정원을 채우기 위해 일반전형 응시원서를 특별전형으로 돌려 ‘묻지마 합격’ 처리를 했다. 전남도립대는 수업 일수를 턱없이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부당하게 성적을 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9개 시·도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그동안 이들 학교는 시·도립 직속기관임에도 교육 분야라는 이유로 기관운영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감독 사각지대’로 통했다.

충북도립대는 지난해 모 학과의 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전형 응시자의 입학원서를 본인 동의도 없이 특별전형 응시서류로 조작해 10명을 부당 합격시켰다. 감사원은 “학교 측이 서류를 쉽게 조작하기 위해 인터넷 접수가 아닌 서면 접수자들을 골랐으며 조작 결과 일반전형의 최종 합격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충북도립대 총장에게 응시원서 조작을 주도한 A 부교수의 징계를 요구했다.

전남도립대는 지난해 정해진 수업시간의 4분의1 이상을 결석한 학생에게도 학점을 인정했다.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69명에 대해 시험일을 포함한 사흘만 출석하도록 용인하고 9과목(23학점)에 대한 성적을 정상적으로 부여했다. 감사원은 대학 측에 부당하게 부여한 성적을 취소할 것을 통보했다. 이 밖에 서울시립대도 연구실적물에 대한 정확한 심사 작업 없이 교수를 채용하는 등 학사업무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2-03-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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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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