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법정 기념일 일부 개정…11월 25일은 ‘개발원조의 날’로
지방자치단체와 학계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지방자치단체의 날’이 10월 29일로 가닥이 잡혔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날을 10월 29일로 신설하는 등 법정 기념일 신설 및 개정 등의 내용을 담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11일 입법예고했다.당초 행안부는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자체의 날을 제정하기로 했지만,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자체장 직선제를 도입한 1960년 11월 1일을 기념해 ‘11월 1일’을 주장했고 한국지방자치학회 등 학계에서는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1949년 7월 4일을 기념한 ‘7월 4일’을 주장하며 맞서왔다.
이 밖에 7월 둘째 수요일은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했고, 2009년 11월 25일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1월 25일을 ‘개발원조의 날’로 지정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7월 2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2-06-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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