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사랑’ 등 운영회칙 엄격… 9꿈사와 대조
5급 행정직 기술직 시험대비 카페인 ‘행정고시 사랑’(행시사랑)카페에는 광고가 없다. 단 2개의 배너가 있는데 하나는 ‘국가고시센터’고 다른 하나는 ‘국회채용시스템’이다. 게시글 중 학원 홍보 등의 광고성 글이 올라오면 운영자가 강제로 삭제한다. 이런 ‘클린카페’를 운영하는 비결은 개설 당시부터 운영회칙을 엄격하게 정했기 때문이다. 행시사랑은 카페의 목적을 ‘온라인 상의 보이지 않는 폭력(유해물·비방·광고)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회원들의 원활한 카페활동과 정상적인 카페운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정했다. 9꿈사가 카페를 소개하는 코너에 운영회칙 대신 ‘9꿈사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써 넣은 것과 대조적이다. 2000년 2월 만들어진 행시사랑의 회원 수는 현재 13만 8000여명이다. 운영자는 ‘강민규’이며 현재 카페 등급은 통신단계다.☞<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경찰공무원시험생들을 위한 모임 KSM(경시모)은 경찰공무원 수험생 대표 카페다. 1999년 문을 연 이카페의 회원은 17만여명이다. 곳곳에 학원광고, 안과병원 광고가 눈에 들어오지만 9꿈사만큼 많지 않다. 운영회칙에는 다음 카페 약관에 명시되지 않은 모든 유권해석의 권한은 윈디박(카페운영자)이 결정하며, 회원은 시스템적으로 운영자에게 대항권을 가질 수 없다’면서도 ‘운영진에 대한 비난과 비판의 강도가 세다고 하여도 수용하겠다’고 정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6-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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