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와 안 원장 간의 야권단일화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얻어 36.9%를 얻은 안 원장을 5% 포인트 차이로 추월했다. 모노리서치가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8.6%의 지지율을 기록, 31.8%에 그친 안 원장을 16.8%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같은 상승세를 몰아 문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노영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담판에 의한 단일화가 설득력이 있다.”면서 안 원장 측을 압박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잠시 유보적 자세를 보였던 전통적 지지층과 부동층이 다시 문 후보에게 돌아가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문 후보가 얼마만큼의 변화를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10월 초 여론조사에서 누가 앞서느냐가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2012-09-18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