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부청사관리소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세종시와 서울, 수도권 14곳 사이에 매일 새벽과 저녁 45인승 통근버스 33~35대를 운행키로 하고 예산 76억원을 배정했다.
정부의 세종시 통근버스제 시행과 관련, 일부 시민단체와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대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세종시로 공무원들이 이주하지 않고 장기간 출퇴근하면 세종시 조기 정착을 바라는 지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는 주장이다.
정부 측도 이에 대해 “세종시의 건설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공감하면서도 “세종시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와 집값 상승을 이유로 통근버스 운행을 요구하는 공무원들의 민원이 빗발쳐 한시적으로라도 통근버스의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11-05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