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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인 단체관광↓ 개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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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유법 시행 후 트렌드 변화

중국 여유법(여행법)이 시행된 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만큼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패키지)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씀씀이가 큰 개별 관광객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여유법이 시행된 올해 10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개별 관광객은 58.7%를 기록했다. 이는 여유법 시행 전인 올해 1~9월 44.3%보다 14.4%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올 들어 9월까지 55.7%의 비중을 보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여유법 이후 41.3%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외국인 면세점은 매출 증가세가 계속됐다. 제주도에서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방문객 비중은 단체 관광객 위주였던 여유법 시행 이전(45.9%)과 비슷하지만 씀씀이가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10월 매출의 경우 제주 L면세점은 지난해보다 30%가량, S면세점은 40% 정도 늘어났다. 전통시장 등 지역상가 이용 비중도 여유법 시행 전 23.9%에서 이달 현재 32.5%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전담해 온 지역 전세버스업체는 운행률이 60% 감소했으며, 여행업계의 상품 판매도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요트, 잠수함, 난타공연 등 주요 옵션 관광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일부 호텔 등은 객실 가동률이 20% 정도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단체 관광에서 중국인 개별 위주로 바뀌면서 웨딩, 의료, 크루즈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제주 개별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3-12-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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