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열 법원장 136억 최고…양승태 대법원장 35억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3명 중 2명 이상이 10억원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고 대상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20억389만원이었다. 이들의 재산은 작년보다 평균 377만원 감소했다.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61명으로 이 중 22명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사람도 83명에 달했다.
사법부 최고 자산가는 최상열 울산지법원장이다. 자산총액이 136억9천만원이었다. 생활비 지출로 작년보다 2억3천500만원이 줄었다.
최 법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의 대형 아파트 2채, 골프장 회원권 5개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100억원대 자산가는 모두 3명이었다.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21억2천만원, 조경란 청주지법원장이 103억5천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성원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은 재산이 2억2천6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방극성 광주고법원장, 성지용·조한창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2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김흥준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증가액이 5억8천1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보유 아파트와 주식 가격이 오른 덕분이었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의 평균 재산은 19억7천600만원으로 전체 평균치보다 작았다. 작년보다 1천500만원 감소했다.
양창수 대법관이 51억900만원으로 대법관 중에 가장 재산이 많았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재산은 35억4천100만원이었다.
대법원은 오는 6월 말까지 심사를 완료한 후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경고,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