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리랜서 온’ 뜬다… “경력 성장·안정적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사계절 밤낮 편안한 강북 우이령공원 열렸다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광진구, 건대입구역 일대 준주거지역 상향 가능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사회공헌에서 찾은 송파 신중년 일자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아스피린 남용 땐 소화성 궤양 위험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노령 환자일수록 신중히 복용

임모(76·여)씨는 지난해 무릎관절 수술을 받고 엉뚱하게 위궤양이 생겼다. 삼시 세끼 죽을 먹고 동네 의원에서 치료도 받았지만 배 아픈 증상은 쉽게 낫지 않았다. 문제는 약 때문이었다. 수술 후 처방받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복용해 온 아스피린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궤양을 일으킨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거나 소염제 또는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소화 궤양이 생긴다”며 “고령화로 아스피린 등을 주로 복용하는 노인층 인구가 늘면서 약물성 위·십이지장궤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소화 궤양 환자는 2009년 251만 2000명에서 지난해 206만 8000명으로 17.8%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 환자는 같은 기간 오히려 13% 늘었다. 병을 치료하겠다며 먹은 약이 다른 병을 불러온 셈이다.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과 상피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방어막이 약해진 위의 점막은 위산이나 펩신에 의해 쉽게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 상처가 점막근육판까지 깊게 나는 것을 궤양이라고 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위궤양 발생률이 10~20배, 십이지장궤양은 5~1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노령일수록 약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100㎎)을 보약처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용량이 낮아도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 등을 장기 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병력이 없는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위와 뇌의 출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11-28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오세훈 “동서울터미널, 광역교통 허브로… 다시 강북

지상 39층 복합시설 내년 착공 지하 여객터미널·환승센터 조성 옥상엔 한강뷰 조망하는 전망대 강변역~한강은 보행데크로 연결

취학 전 500권 달성… 책 읽는 광진의 힘

독서 실천 우수 가족·단체 표창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