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8일자 1면> 기재부서 전담… 캠코 위탁개발, ‘공공기관 복덕방’도 이달 내 운영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공덕동 우체국 부지, 안양교도소 등 국유지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당장 개발할 수 있는 곳에는 민간 투자를 도입하겠다”면서 “민간 건물을 빌려 쓰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부처 청사나 공공기관 본사 건물과 연결시켜 주는 공공기관 복덕방도 만든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내에 위치한 우체국, 세무서 등 공공청사 부지를 중심으로 국유재산 전체를 조사하고 수요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 목록을 만든 뒤 민자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민간의 여윳돈을 활용해 놀고 있는 국유지와 노후화된 청사 등을 개발하면 투자도 활성화되고 쏠쏠한 임대 수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덕동 우체국 부지처럼 입지 조건이 좋은 땅에 새 건물을 짓고 층수를 높여 우체국 등 관공서로 쓰고 남은 공간을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기재부 재정기획국에서 이 업무를 전담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위탁 개발을 맡는다.
또 기재부는 공공기관 본사의 지방 이전과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으로 빈 청사를 활용하기 위한 ‘공공기관 복덕방’을 이달 안에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관서 52곳과 공공기관 304곳을 복덕방에 등록한 뒤 현재 임대료를 내고 민간 건물을 빌려 쓰는 공공기관 등의 수요를 파악해 이전하는 청사나 공공기관 사옥과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복비는 따로 없고 캠코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꾸린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1-0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