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천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군산에서 노박래 군수와 문동신 군산시장 등 양쪽 간부진이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다음 달 3일 행정협의회를 재개한다. 행정협의회가 부활되기는 2004년 갈등으로 깨진 뒤 11년 만이다.
이 같은 갈등은 민선 6기로 접어든 뒤 양쪽이 화해의 손을 내밀면서 허물어져 갔다. 문 시장은 지난해 9월 서천군민의 날 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노 군수가 같은 해 10월 군산시민의 날에 참석하는 등 단체장부터 교류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11월에는 서천에서 양 자치단체 간부 공무원들이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행정협의회 재개 후 두 자치단체는 양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만들기로 했다.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갈등을 빚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2차례 정기 행정협의회를 열고, 공동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임시회를 개최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최창근 서천군 정책기획실장은 “행정협의회가 재가동되면 화해분위기가 한결 짙어지고 현안 해결도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