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투명인쇄 기법 세계 첫 개발
스마트폰으로 현장에서 곧장 문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홀로그램이나 은화(숨은 그림)와 같은 기존 기법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위·변조 기술 때문에 효과를 보기는커녕 악용되기 십상이다. 또 위·변조가 의심되는 문서를 국과수 등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하고 결과를 받아보는 데 오래 걸려 일선 수사관이나 금융기관 직원, 일반인이 실시간으로 위·변조 문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보통 사람들도 스마트폰만 있다면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증명서, 신분증, 수표, 성적서 등 보안과 진위 확인이 필수인 문서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
국과수는 이날 한국조폐공사와 공동 연구 및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 기술 도입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국내의 다양한 문서발급 기관뿐 아니라 문서 위·변조가 만연한 해외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5-04-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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