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실무기구 기여율 인상 이견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가 20일 현행 기여율(보험료율)을 10%까지 올리는 안 등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실무기구는 이날 회의 등 활동내용을 21일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에 보고할 계획이다.‘머리맞댄’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진 20일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 4차회의에서 공동간사인 김연명(왼쪽) 중앙대 교수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귀엣말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실무기구는 21일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 활동 결과를 보고하도록 돼 있다.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또 실무기구는 이날 기여율 인상 문제와 더불어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크레디트제도 확대와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재정절감분의 활용 방안, 소득재분배 기능 도입 문제 등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실무기구는 이날 ‘지급률(받는 돈) 1.65%’를 골격으로 하는 개혁안도 논의하려 했지만 회의 테이블에조차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여율 인상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은 만큼 현행 1.9%인 지급률을 낮추는 방안도 공무원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단체는 지급률 인하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특위는 실무기구에서 보고한 합의안 등을 토대로 오는 23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5월 1일 전체회의에서 개혁안을 의결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04-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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