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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금연? 최저 소득층만 담배 소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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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20% 전년 대비 0.5%↓

올해 담뱃세 2000원 인상으로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담배를 사는 데 쓴 돈이 늘어났지만 최저 소득층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담뱃값 부담을 견디지 못한 최저 소득층이 어쩔 수 없이 ‘생계형 금연’을 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탓으로 분석된다.


27일 통계청 가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담배를 사는 데 들인 월평균 명목 지출액은 1만 785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6184원)보다 10.3% 증가했다. 담배 소비지출액은 2012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분기별로 0.7~8.8%씩 감소하다가 담뱃세 인상 영향으로 올 1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득 1~5분위의 담배 소비지출액을 보면 최하위 20%인 1분위에서만 소폭 감소했다. 소득 1분위의 월평균 담배 지출액은 1만 5063원으로 전년 동기(1만 5142원) 대비 0.5% 줄었다. 나머지 2~4분위에서는 담배 소비지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소득 최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가 1만 3296원에서 1만 7075원으로 28.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편의점 매출이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판매액 증가로 3개월 연속 크게 늘었다. 지난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이상 오르는 등 올해 시행된 담뱃값 인상의 최대 수혜를 편의점이 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 따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매출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편의점은 담뱃값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매출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판매액 확대와 점포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4% 급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5-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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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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