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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도시 부천에 ‘미생열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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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부평~장암역 3개월 시범운행

경기 부천시가 19일부터 3개월 동안 지하철 7호선에서 만화가 윤태호의 인기 만화 ‘미생’ 캐릭터들로 내부를 둘러싼 열차를 시범 운행한다. 내년에는 7호선 중 1편성된 열차 8칸의 출입문을 모두 인기 만화 캐릭터로 포장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8일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만화도시’ 부천과 한국만화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며 “만화가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큰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명 ‘미생열차’는 8량의 열차 가운데 4~5번 차량 출입문 안쪽에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와 ‘오 과장’ 등 주인공들의 명대사들, 즉 “화려하지 않아도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거나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 등등을 써넣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에게 격려와 위안을 주려는 의도다. 첫날 운행 때는 부천에서 열리는 제17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의 축하 행사로 ‘미생열차 타고 SF·로봇 파티 즐기기’ 코스튬플레이 행사도 한다.

전국 최초로 구청을 없앤 행정 혁신으로 주목받는 김 시장은 “내년 조직 개편 때 ‘만화팀’을 ‘만화과’로 격상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부천시는 전국 최초로 1998년 조례로 만화 산업을 육성했으며 ‘송곳’의 최규석 작가 등 인기 만화가 400여명이 활동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20여개 기관이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5-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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