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설 ‘지식나눔카페’ ACE사업 최우수 사례 선정
강의 내용 토론… 일반인도 참여충남 아산 순천향대가 포털사이트에서 학생이 배운 것을 올리고 토론하는 대규모 강의 카페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이런 카페를 운영하는 곳은 국내 대학 중 처음이다.
순천향대는 17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 우수 사례 공모에서 이 대학이 네이버에 개설한 ‘내가 이해한 지식나눔 카페’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학기에 ‘한일문화교류사’를 수강한 3학년 김영아(21)씨는 “학생이 수동적인 수강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지식이 크게 는다”고 말했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대학은 이를 위해 수업시간을 60분 강의, 15분 이해한 것 게시 등 75분으로 늘렸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2학기 처음 이 카페에 57개 강좌를 시범 운영하고서 올해 133개 강좌로 대폭 확대했다.
서교일 총장은 “이번 일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대학 수업과 지식을 사회로 확장해 함께 나누고 소통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6-03-1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