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외국어실력 향상 등 성과… 전체 마이스터고 취업률의 2배
해외에서 현장학습을 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현장 경험이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여줘 취업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학생 만족도 조사’ 자료를 분석해 29일 이같이 밝혔다. 해외 현장학습을 한 경험이 있는 학생 204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이 파견된 지역은 호주가 719명(35.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288명(14.1%), 미국 268명(13.1%)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이유는 ‘해외 경험 및 견문을 넓히기 위해’가 47.5%로 가장 많았고 ‘국내 기업 취업’(17.4%)과 ‘해외 외국계 기업 취업’(16.4%)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마치고 외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학생이 91.9%였다. 또 외국이나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평가한 학생도 84.4%에 이르렀다. 조희경 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 학생들의 높은 취업률과 향상된 글로벌 마인드를 홍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