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2008년부터 5급 승진임용 대상자를 선정하려고 ‘심사제+시험제’를 병행 운용해왔다. 그러나 승진 시험제가 역량 평가에 취약한데다 시험 준비로 업무 공백이 생기고 개인 비용을 들이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전면 심사제로 개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사무관 승진임용은 근무성적평정(40%)과 역량평가(60%) 결과를 반영해 인사위원회에서 승진인원의 100%를 심사로 의결한다. 역량평가는 주어진 상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 평가′, 중간관리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측정하는 개인별 ‘면접평′, 같이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평가′를 20%씩 반영한다. 올해 사무관 승진임용은 오는 8월 후보자를 정해 9월부터 보고서·현장·면접 평가를 하고 10월 말까지 승진임용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이정우 총무과장은 “기존 시험제도의 부작용을 없애고 직종·직렬·부서 간 칸막이를 걷어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협업 능력을 갖춘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지방공무원 5급 승진임용 방법 변경을 공고하고 노동조합, 교육지원청, 학교 등 현장 근무자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설문조사, 설명회, 부서장 협의회 등을 거친 뒤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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