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지방재정포럼 참석자 “만족”…지출 관리·국비사업 확보 등 방안 확인
“중앙정부의 재정 집행과 예산 공모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할 노하우를 알게 됐다.”지난 2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지방재정포럼:경기·인천지역’ 행사에서 자치단체 예산 담당 공무원들이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 제공 |
김정인(43) 수원시 자금담당 주무관은 “민간 위탁을 비롯한 민간이전비용을 관리하고 수의계약 증가 등을 점검해 계약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예산 지원뿐 아니라 정산 분야까지 세세히 알려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강권하는 예산 조기 집행에 대해 실제로는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더 많다는 얘기를 속이 시원하게 풀어놔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옥(46) 양평군청 기획예산담당 주무관도 “중앙예산 공모사업 과정에서 국회는 시·군 담당자들이 놓칠 수 있는 분야”라며 “예산 확보는 중앙정부와의 끈질긴 투쟁의 과정이란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경기·인천 공무원들은 특히 공모예산을 확보하고자 밀고 당기는 과정의 중요성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공모사업 평가에서 심사위원단의 현장 방문이 제일 중요하고 자치단체와 주민 등 관계자들이 적극적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 등이다.
지난 23~24일 이틀간 열린 포럼은 지자체 특성에 맞는 중앙정부 공모사업 유치 등 어려운 지방재정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과 이진한 알권리연구소장, 배성기 민간위탁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나서 지방재정의 현황 등을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6-06-2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