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어인 고등어를 부산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으로 육성하고, 음식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만들고자 ‘부산 고등어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등어 등 수산식품이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냉동품 위주로 가공 생산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고등어 브랜드 사업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품질, 저장성, 관능성 향상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고등어를 부산시를 상징하는 대표 수산식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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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 1900원… 국민생선의 눈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는 환경부의 발표 등으로 고등어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생선 코너에서 국내산 고등어가 마리당 1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시는 이를 위해 ‘신선한 고등어, 맛있는 고등어, 재밌는 고등어’를 콘셉트로 시내버스 외부 광고와 부산 서구에 포토존을 설치해 고등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로 했다. 또 고등어를 단순 위판 판매 및 1차 가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전략식품으로 육성하고자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고등어 지역전략 식품산업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은 국내산 고등어의 90% 이상을 위판하는 최대생산지로 고등어를 지역 정서·먹거리 문화· 관광과 연계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등어를 단순 먹거리 식품산업이 아닌 부산의 역사와 애환을 담은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수산식품산업을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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