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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사리 명당서 봄 추억 수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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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한라산 고사리 축제’
지역 이용권 발행… 가수 공연


지난해 제주 서귀포 남원읍 한남리 공동목장 일대에서 열린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참가자들.
남원읍축제위원회 제공


“자연이 숨 쉬는 남원읍에서 ‘디 고사리 꺾으멍, 지꺼지게마심’(함께 고사리 꺾으며 기뻐해요)”

딸·며느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고사리 명당’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공동목장(1622-5) 일대에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개최된다.

3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축제는 예년 축제와 사뭇 다르다. 특히 ‘지역상생 이용권’ 발행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의 하나로 향토 음식점 판매가격을 전년 대비 인하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김철윤 남원읍축제위원장은 “제주관광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상생 이용권을 도입했다”며 “기존 쿠폰은 축제장에서만 이용했는데 올해는 축제일로부터 일주일간(5월 6일까지) 지역 음식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지역상권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고사리는 ‘궐채’(蕨菜)라고 불리며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렸다. 몽글몽글하고 푸른 빛을 띠는 남원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 답게 깊은 맛을 낸다. 축제 기간 고기국수, 고사리육개장, 고사리전, 고사리빙떡 만들기 체험이 있다. 부스에서 판매하는 음식도 6000~1만원대로 저렴하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제주 출신 트로트 가수 양지은의 무대가, 27일에는 가수 나태주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고사리 가요제’, ‘여성 팔씨름 대회’, ‘어린이 제주어 노래 부르기 대회’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고권우 남원읍장은 “고사리 꺾기,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메밀풀장 체험, 봄꽃 책갈피 만들기, 고사리 페이스 페인팅, 타투, 인생네컷 부스 등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 향기 가득한 들녘을 걸으며 고사리도 꺾고 추억도 수확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2025-04-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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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