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윤리위, 8월 53건 취업 승인
김기춘(77)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달 ㈜농심 비상임 법률고문으로 다시 돌아간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8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1일 홈페이지(www.gpec.go.kr)에 공개했다. 윤리위는 퇴직공직자 심사요청 55건 가운데 김 전 실장을 포함해 53건에 대해 취업을 승인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 8월 비서실장으로 발탁될 무렵에도 ㈜농심에서 일했다. 지난해 2월 물러날 때까지 ‘왕(王)실장’으로 불리며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지난해를 통틀어 취업심사를 요청한 퇴직 공무원 347명 가운데 89%인 309명이 재취업 가능 결정을 받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6-09-0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