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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공원 여자화장실 23일까지 비상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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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이모(61)씨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구내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갔다. 몸에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다. 그는 서울대 연구원 A씨를 화장실에서 위협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위기 상황에서도 화장실 내 비상벨을 침착하게 눌렀고, 이를 듣고 달려온 다른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 강서구의 관계자는 12일 “서울대 사건을 모범 사례로 삼아서 우리 구에도 비상벨을 늘려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서구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3일 공원화장실 38곳(155칸)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한다. ‘여성이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비상벨은 공원 내 여성화장실, 장애인화장실, 수유실 등 155칸 중 66칸(42.6%)에 설치돼 있다. 구는 23일까지 속도를 내 비상벨 설치율을 10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설치된 66칸의 비상벨을 점검해 고장이나 훼손된 곳은 말끔히 정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고 경보음이 울린다. 동시에 112종합상황실로 상황이 전달되고 인근에서 순찰 중인 경찰이 즉시 출동해 사고를 예방한다.

구는 이 밖에도 여성이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여성들의 밤길 안전을 지켜주는 ‘여성안전지도제작’,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비상벨 100% 설치로 공원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과 장애인들의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2-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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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