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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자동차 주행소음을 지속적으로 규제해 엔진계통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줄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이어 소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엔진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교통소음 중 타이어 소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EU가 2001년 자동차 주행소음 유발도를 분석한 결과 시속 40㎞ 이하에서는 엔진계 소음이 크지만, 40㎞를 초과하면 타이어 마찰소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주행 상태의 자동차 소음에서 타이어 소음 비율은 45∼9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 기준을 적용키로 했으며, 2년 남짓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출고되는 승용차용 타이어부터 중대형 상용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8년부터 모든 타이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0일 국내 타이어 제조사 3곳, 수입사 5곳과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사는 내년 9월부터 유럽연합 기준과 같은 8개 규격의 저소음 타이어를 제작해 자발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12-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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