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 빅데이터 분석
요일별론 토·일·월요일 順예방 위해 데이터 적극 활용
정부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바다와 계곡 등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난사고란 하천이나 계곡, 바다 등에서 수영 미숙 등으로 표류하거나 고립되는 것을 말한다.
행자부는 과거 6년간(2011~2016년)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를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가 수상레저를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동강과 홍천강 지류, 경포대 등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 월요일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특히 토요일에는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낮 12시와 오후 3~4시에 사고가 빈번했다. 유형별로는 계곡에 고립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수상스키 관련 사고가 뒤를 이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이번 결과를 수난사고 예방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하천과 해수욕장 등에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도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번 분석사례를 활용모델로 만들어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쉽게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사고 관련 데이터도 꾸준히 업데이트해 지자체 구조 활동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7-02-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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