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이 1미터 조금 넘어 보이는 냇가를 넘기 위해 아이들을 냇가 건너편으로 던지려던 아빠가 얼굴이 물 속에 빠지는 굴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물론 아빠가 당한 굴욕은 아이들에겐 기쁨과 웃음일 터. 이 모습을 지난 20일 뉴스플레어,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 바라트(Jawa Barat) 산기슭에 1미터 20센티미터 너비의 냇가를 라자 프라부(Raja Prabu·35)란 이름의 남성과 그 두 아들 그리고 아들의 두 친구가 냇가를 건너려고 한다.
아이들을 재밌게 해주려는 마음에서인지, 아니면 아이들이 건너기가 다소 어려웠다고 판단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남성은 아이들을 반대편으로 보내기 위해 아이들을 들고 ‘살포시’ 던지는 방법을 택했다.
두 아들과 아들의 두 친구들은 자신이 고안해 낸 방법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그러나 6살 난 딸 키아(Kia)를 던지려다 바닥에 미끌어지고 만다. 다행히 딸은 넘어지는 순간 이미 던져졌기에 무사할 수 있었지만 남성의 얼굴은 그대로 냇가에 정면으로 빠지고 만다.
딸을 위한 아빠의 본능이 아이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했지만 물 속에 큰 돌이라도 있었더라면 남성은 얼굴에 큰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다. 물론 주위 아이들은 아빠의 굴욕에 박장대소하며 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 영상=바이럴프레스/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