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의 날 앞두고 서한
정문호 소방청장은 8일 “소방관 처우개선 등 소방의 발전이 국민안전 향상과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청장은 소방의 날(9일)을 하루 앞둔 이날 전국 소방관서에 보낸 서한에서 “소방청 개청 2주년이 되면서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는 소방시스템이 견고해졌고 (소방공무원)신분을 국가직으로 일원화해 강한 정체성을 지닌 조직으로 전환하는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재난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시스템으로 혁신,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화된 소방, 현장과 연계된 연구 활성화, 소방관 처우 개선 등은 국민안전 향상과 직결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육상재난 총괄 대응기관으로서 실질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인 국민안전이라는 책무를 실현하는 최일선에 있다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탑승자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실종된 분들의 귀환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제57회 소방의 날 기념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독도 사고 수습 집중을 위해 연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