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서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으로 해임 요구하기도
KT 신임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 “오늘 서울시에 사장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로 6개월 앞서 사퇴의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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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서울신문 DB |
KT에서 IT기획실장을 지낸 김 사장은 하림그룹, 차병원그룹을 거쳐 2014년 8월부터 2년간 서울교통공사의 전신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맡았다. 2016년 8월 서울메트로 사장에 취임한 이후 2017년 5월 서울도시철도공사(1∼4호선)과 서울메트로(5∼8호선)를 통합한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하면서 초대 사장이 됐다.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책임론에 휩싸였다. 감사원은 지난 9월 서울교통공사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장 해임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가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평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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