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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공석이 되는 종로구와 관련해 염두에 둔 사람이 있는가. 이낙연 총리의 배턴터치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하늘만 아실 것’이라는 정 후보자의 발언은 아직 당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정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거쳐 임명되면 그의 지역구인 종로구는 공석이 된다. 이 총리가 당으로 복귀해 종로로 출마한다면 전·현직 총리의 ‘종로 배턴터치‘가 이뤄지는 셈이다.
정 후보자는 자신의 국회 인사청문회 전망과 관련해 “예단하지 않는 게 좋겠죠”라며 “(인사청문회는) 정치인이 보는 시험과 마찬가지인데 시험은 잘못하다가는 큰코다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잘 준비해서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청문회에 임하는 공직자의 태도”라고 말했다. 또한 “재수하면 처음보다 잘해야겠죠?”라고도 했다. 총리 인사청문회에 서게 되면 2006년 2월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니 잘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 후보자는 ‘이 총리는 ‘안전총리’를 강조했는데 어떤 총리가 되고 싶은 가 ?라는 질문에 대해선 “경제총리·통합총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