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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익 일부를 나눠요” 소방서와 손잡고 기부하는 ‘조립키트’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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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새움아트 대표. 새움아트 제공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판매수익 일부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박영희(54·사진) 새움아트 대표는 경기 연천소방서와 협력해 소방의 역사를 상징하는 ‘수총기’ 조립키트를 생산·제작하고, 판매 수익의 11.9%를 화재피해가구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로 했다.

수총기는 수동으로 작동하는 화재 진압 장비를 말한다. 조선 중기 학자 허원 선생이 1723년 중국으로부터 최초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천군 백학면에 잠든 허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연천소방서와 새움아트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박 대표는 6일 “처음 소방서에서 수총기 키트 제작 문의가 왔는데, 300주년을 맞는 등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협력하게 됐다”며 “이런 의미있는 일에 기부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겠다는 생각이 들어 화재피해가구에 판매수익의 일부를 나누겠다고 먼저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새움아트와 경기 연천소방서가 협력해 제작해 수총기 조립키트 모습. 새움아트 제공
일반적으로 기부 행위는 ‘현물 기부’로 이뤄지지만, 박 대표는 매출의 일부를 나눔으로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지속가능한 기부가 가능하다고 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만 기부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오랜 시간 기부에 참여해온 박 대표의 철학이다.

미술교육원 ‘선생님’ 출신인 그는 과거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십시일반 모으는 역할을 해 기부한 경험이 있다. 교사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식 셋을 슬하에 둔 암3기 환자 사연을 접하고는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회원들과 십시일반 모아 500만원가량을 전달한 것이다.

그는 평소에도 이웃을 돕고 싶단 생각에 한부모 가정 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의 경우 절반가격만 받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총기 키트는 지난달 16일 판매를 시작해 아직 이렇다할 매출이 잡히는 상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수총기의 역사적 의미에 주목한 교육기관들이 제품 문의를 하는 만큼, 박 대표는 조만간 기부 실적이 본격화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명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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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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