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천안시의회는 ‘천안의 행궁 화축관 복원을 위한 연구모임’ 첫 간담회를 열었다.
화축관은 1602년 천안 군수 노대하가 천안군에 세운 천안의 정관(正館)이며, 온양 행궁으로 행차하는 국왕의 임시 거처로 활용됐다.
시에 따르면 화축관의 터는 지금의 동남구 오룡동 중앙초등학교 일대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 천안군 관아 건물이 훼손돼 화축관이 경찰서와 헌병대 등의 건물로 사용되다 이후 모두 철거됐다.
당시 화축관 문으로 사용된 누각 영남루(永南樓)만 중앙초 서쪽에 자리하다 1959년 삼룡동의 천안 삼거리 공원으로 이전해 남아있다.
연구모임은 왕이 행차 때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천안이 교통의 요지였다는 사실을 중점으로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 정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천안 이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