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파 875원’ 논란에
이수정 “한 봉지에 몇 뿌린지 중요”
이수정 후보는 지난 26일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2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이 후보는 양손에 대파를 들고 나온다. 이 후보는 “오늘 제가 아주 대파 격파합니다”라며 “하나는 우리 아버님댁 대파, 요쪽 거는 우리 어머님댁 대파에요”라고 말했다.
이수정 후보는 “요쪽에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요쪽에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라며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라고 했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후보 측이 올렸던 영상이 ‘대파 한뿌리 이수정 근황’ 등의 제목으로 떠돌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해 ‘대통령이 현실 물가에 무지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과 관련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수정 후보 캠프 측은 “대파 논란보다 지역 현안 등 본질적인 부분을 봐달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대파 한 뿌리’ 논란에 “반짝 세일 대박 맞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억울함을 표현했다.
이수정 후보는 “‘3호선, 수원재정파탄’은 온데간데 없고 대파만 남았다. 대파유감이다”라며 “비교적 공식적이지 않은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보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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