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근로자 통역과 병원 진료, 숙소 등 생활환경 지원
전남 농촌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생활환경이 대폭 개선된다.전남도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 인력 부족에 따라 매년 확대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나섰다.
먼저 급격히 확대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촌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시군별로 통역이 가능한 언어소통 도우미를 지원한다.
치료비 문제로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계절근로자의 신속한 병원 진료를 돕기 위해 근로자 본인부담금에 대해 1인당 최대 25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숙소 확보가 어려운 계절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 인근 마을의 빈집과 농협 보유 유휴 시설 등을 계절근로자 숙소로 활용하도록 21억 원을 들여 ‘숙소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농업 인력 부족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5~8개월간 고용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해 전남지역에만 5818명을 배정받아 현재 3846명이 입국했다.
전남도는 지난 1~5월간 계절근로자의 근로 상황과 숙소 시설 등을 점검,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파악·분석해 이번 처우 개선사업을 지원하게 됐다.
무안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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