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토허구역 8곳 신규지정
서울 대표 낙후 지역이자 전국 1호 도시재생 사업 지역이었던 종로구 창신동 일대가 4500여세대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창신동 23-606 일대와 629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창신동 23-606 일대에는 임대 325세대를 포함해 총 2667세대가 공급된다. 창신동 629 일대에는 1875세대(임대 229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한양도성과 낙산으로 둘러싸인 두 대상지는 가파른 언덕으로 인해 교통 및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시 관계자는 “수정 가결된 정비계획안에서 일부 층수 및 건축 배치를 조정해 101세대를 추가 확보해 사업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도 최고 49층 952세대 주택 단지로 재탄생한다. 5호선 고덕역과 9호선 한영외고역(예정) 사이에 있는 고덕현대아파트는 상업지역 학원가와 명일근린공원 등과 접해 있어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시는 이날 열린 도시계획위 수권분과위에서 신통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8개 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하기도 했다. 신규 지정된 곳은 ▲용산구 신창동 29-1 일대 ▲구로구 구로동 466·개봉동 153-19 일대 ▲도봉구 방학동 641 일대 등이다. 이달 29일부터 1년간 발효된다.
또한 기존 신통기획 재개발·재건축 13곳과 공공재개발 선정지 10곳을 2026년 8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임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