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물가 불안에 따른 분야별 지원책 마련 분주
전남 지자체들이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유가·물가 불안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분야별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6일 전남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중동 상황 위기대응 민생경제 안정대책 보고회’를 갖고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방위적 대책에 나섰다. 군은 우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화물 및 여객 운송업계를 위해 유가 연동 보조금 지급률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유류 가격과 필수 장바구니 물가 동향을 밀착 관리하고, 피해 중소기업에는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과 공유재산 임대료 50%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고흥사랑상품권 특별 할인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전기요금, 카드 수수료, 임대료 등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전국 최대 농업 지역인 해남군은 유가 상승이 농가 부채로 직결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중동 위기로 면세유 가격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상승분의 50% 이상을 군비로 직접 지원하는 ‘유가 연동 보조금’ 시스템을 가동한다.
여수시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전후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및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을 별도로 실시해 공급망 위기 극복을 돕고 있다. 시는 중동 사태로 원재료 수입 비용이 급증한 산단 내 협력사들을 위해 운전자금 이자 지원 비율을 기존보다 1%포인트 높여 최대 3.5~4%를 지원하기로 했다.
영암·강진·해남군 등은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남도는 현재 도내 22개 시군 전체에 ‘특별신고센터’를 설치해 석유류 최고가격 위반 및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 차단에 나서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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