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물자원관, 2024년 12월 기준 국가생물종목록 누적 6만 1,230종 달성
▷ 제주에서 신종 무척추동물 발견으로 상위 생물분류 단계에 반삭동물문 추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지난해(2024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은 전년에 비해 1,220종 늘어난 6만 1,230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우리나라의 생물종다양성을 보전하고 관리해 우리의 생물 주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인벤토리) 구축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2024년에 추가된 국가생물종 1,220종(누적 6만 1,230종)을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식물 22종(5,781종), △척추동물 62종(2,152종), △무척추동물 490종(3만 2,093종), △균류 111종(6,402종), △조류(藻類) 50종(6,703종), △원생동물 15종(2,590종), △원핵생물 470종(5,509종)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도에서 처음 확인된 주목할 만한 신종*인 무척추동물 메이오글로수스 제주엔시스(Meioglossus jejuensis)는 상위 생물분류단계**인 반삭동물문(Phylum Hemichordata)에 속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무척추동물문***은 24개로 늘었다.
* 생물종 중에서 전 세계 학계에 전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을 의미
** 계(Kingdom)-문(Phylum)-강(Class)-목(Order)-과(Family)-속(Genus)-종(Species)
*** 전세계 무척추동물문은 34개이며, 국내 무척추동물문은 24개가 기록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노랑점나비고기(Chaetodon selene)*가 통영과 제주도 연안에서, 스리랑카가 원산지인 뭉툭혹줄모래풍뎅이(Rhyssemus inscitus)는 태안과 제주도에서 확인되는 등 5종의 열대성 어류와 10종의 열대성 곤충이 국가생물종목록에 기록됐다.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2024년 1월부터 12개월간 자생 어류의 조사발굴을 공동 수행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나비흰목이속(Papiliotrema)과 금빛구멍버섯속(Fulvoderma) 등 305개 균류에 국명을 부여하고 일부 정수장과 상수도에서 종종 발견되는 깔따구과 곤충의 식별을 돕기 위해 깔따구류 44종에도 국명을 붙였다.
한편 2019년에 국명이 없이 등록된 고유종 로도덴드론 소하야키엔스(Rhododendron sohayakiense var. koreanum)에도 '흰참꽃나무'라는 국명을 부여하는 등 지난해에만 총 857종의 생물에 새롭게 국명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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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목록'에 등재된 삼지구엽초 등 생물 54종의 국명을 '국가생물종목록' 기준으로 개정해 국가 차원의 생물 관리에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과 자연환경보전 노력이 결합된 결과이며,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생물 소재 정보로 생물 특성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붙임 1. 국가생물종목록 구축현황('24년 12월 기준).
2. 곤충 깔따구류 생물종에 부여한 신규 국명 목록.
3. 관련 생물종 사진.
4. 주요 생물종 특징 및 전문용어 설명. 끝.